국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전신 작용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사용 현황분석
Use of systemic Fluoroquinolones in Korean children under the age of 18 years
Abstract
배경: 플루오로퀴놀론계(FQ) 항생제는 국내 허가된 소아적응증이 없고, 건강보험심사평가원(심평원) Drug Utilization Review (DUR)하에 2009년 12월부터 소아연령금기약제로 지정되었으나 국내 소아사용에 대한 연구가 없어, 본 연구에서는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FQ인 시프로플록사신(CF)과 레보플록사신(LF)의 처방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. 방법: 심평원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의료기관에서 CF 혹은 LF을 처방받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조사하였다. 년간 처방환자수, 인구학적 자료, 입원유형, 약 처방명세서 진단명(주상병) 및 해당 진료과 등을 소아연령금기 실시 전후(2007~2009 vs. 2010-2011)로 나누어 분석하였다. 결과: 연령금기 전 CF 처방은 연평균 입원 5,600명, 외래 64,735명, 금기 후 연평균 입원 1,245명, 외래 2,386명으로, 금기 적용 후 각각 77.8%, 96.3%가 감소되었다. LF의 경우 금기 전 연평균 입원 2,484명, 외래 58,230명, 금기 후 연평균 입원 529명, 외래 1,484명으로 각각 78.7%, 97.5% 감소되었다. 주로 12세 이상에서 처방되었고(80.9%~92.4%), 연령금기 전과 후의 평균연령(1세 이상)을 보면, CF의 경우 13.94세에서 15.22세로, LF는 13.69세에서 15.12세로 두 약물 모두 연령금기 후 평균연령이 유의하게 증가되었다(CF P0.001, LF P0.001). 입원환자 주진단명은 CF는 ‘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(A00-B99)’, LF는 ‘호흡계통의 질환(J00-J99)’이 1위로, 연령금기적용 후에도 동일하였다. 외래의 경우 연령금기 후 CF는 ‘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(A00-B99)’, LF는 ‘비뇨생식계통의 질환(N00-N99)’이 주진단이었다. 주진단명을 내린 진료과는 내과가 제일 많았다(34.02-48.22%). 결론: 본 연구 결과 비록 연령금기 실시 이후 FQ의 보험청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, FQ가 국내 소아에게 오프라벨로 임상에서 처방되는 것을 확인하였다. 향후 소아에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FQ의 사용을 위한 안전성 연구와 가이드라인의 정립이 요구된다.